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역문협에서 떠나는 북중접경기행 ‘시대를 넘어, 국경을 넘어’ 소개 기사가 민플러스에 게재되었습니다.

 

2025 북중접경지역 역사기행 : 9월 17~21일 (4박 5일)
접수마감: 7월 31일 (선착순 25명)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가 오는 2025년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압록강과 두만강 접경지역을 따라 동북아 격동의 역사와 전망’을 그려보는 여정을 떠난다. 이번 여정은 국경에서 다시 쓰는 민족의 서사 여행이다. 제국주의 침탈과 저항, 분단과 재건, 국제협력과 갈등의 역사를 직접 걸으면서 만지듯 느껴보는 시간여행이다. 그리하여 ‘국경은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시대의 질문이다.’라는 명제에 대하여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날의 일정인 여순과 대련은 제국의 전쟁터이자 독립운동가들의 망명지로, 민족의 상흔이 어려있는 곳이다. 여순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03고지부터 찾아 러일전쟁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이어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이회영 등 독립운동가들이 순국한 여순감옥을 둘러보고, 이어 관동주 법원 옛터에서는 법을 앞세운 식민 통치의 실체를 회고한다.

둘째날, 압록강을 사이에 둔 단동은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출발지이자, 현재 조중 협력의 핵심지역이다. 우리는 단동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아, 중국은 1950년 전쟁의 비극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2024년 신의주 수해 피해 이후 새롭게 건설된 위화도의 신도시 건설을 조망한 후, 중국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백두산으로 향한다.

셋째날, 100번을 가봐도 언제나 가슴 두근거리는 우리 민족의 성산 백두산 천지가 파란 하늘을 열어 우리를 반겨줄 것을 고대하며, 백두산과 장백폭포를 음미한다. 그리고 ‘13인 용사비’를 찾아 1930년대 만주 반일 해방구와 청년 전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넷째날, 여기서부터 우리는 두만강을 따라 여정을 진행한다. 두만강 건너의 함경북도 남양시를 조망하고, 청산리 전투 현장을 찾아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어 훈춘 방천의 용호각 전망대에서 조중러 3국이 접하는 삼각 국경선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급변하는 조러관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조중관계의 현황은 어떠한지 진단해본다.

다섯째날, 만주 우리 동포의 삶의 중심지인 연길을 찾는다. 그곳 우리 동포들이 몰려드는 아침 시장을 쏘다니며 좌판을 기웃대기도 하고, ‘작은 서울’이라 불리는 도시의 민족문화의 자취를 느껴본다. 여정을 마무리하는 동북항일열사기념관에서는 중국이 기록한 만주 항일투쟁의 역사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대련 여순의 어두운 역사 현장에서 시작해, 단동 단교와 항미원조기념관의 전쟁 기억을 거쳐 백두산 천지의 장엄함에 숨을 죽이고, 연길의 생동감 넘치는 조선족 문화를 맛보며, 마지막으로 두만강 도문과 방천 용호각에서 북 중 러 삼국이 맞닿은 국경의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동아시아의 복잡한 현실을 마주하는 이 여정. 이는 단순한 풍경감상이 아닌, 동북아 현대사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운명과 민족의 애환 자연의 위해함을 오롯이 느끼는 깊이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참가 안내]

일정: 2025년 9월 17일(수) ~ 9월 21일(일), 4박 5일

비용: 170만 원 (예약금 50만 원, 7월 말까지 접수)

모집 인원: 선착순 25명

주최: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 주관: (주)평화너머 여행사업단

신청 링크: https://bit.ly/43cngAt

문의: 02-2088-2026 / 010-6505-0204, 010-3440-5582

 

원문링크: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367